너의 이름은. 2016. 짧은 감상, 긴 여운 by mOng

'블루레이 발매 예정이 잡혀있지 않았나?' 라는 알 수 없는 착각. 그리고 '너무 늦은 개봉 아닌가?'라는 치부. 그러나, 극장가의 경쟁작. 배급사의 배급력, 디스크 발매 미정, 3박자를 고루 갖춘 시기 적절함. 그렇게 조금 늦은 관람.

'신카이 마코토' 본연(?)의 작품. 아직도 초기 단편작인 '별의 목소리, Voices of a Distant Star, 2002)'만큼의 아련함을 주는 작품은 없었는데... 그간 내놓은 몇 편의 장편 중 가장 본인 다운 작품이 아닐지... ' 緣'이라는 단어를 애뜻하게 그려내는 사람, '신카이 마코토'

'별의 목소리'가 같은 시간, 다른 공간의 '연'을 그려낸 SF기반(?)의 단편이라면, '너의 이름은.'은 같은 공간, 다른 시간에서의 인연을 이야기하는 판타지. 시공에 걸친 인연, 밤하늘, 별을 정말 아름답게 그려내는 사람. 오랫만에 느껴보는 애뜻함의 작품.

아쉬운 점이라면, 여운이 오래가기에는 내가 너무 나이를 먹었다는 점.
'호소다 마모루'와 계속 비교되겠지만(적어도 나에겐...) 연출의 짜임새는 조금 아쉽다. 중간 중간 감정을 고르는 짧은 장면들, 왠지 그답지 않고 일말의 어색함을 주었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그게 더 여운을 남기는 구실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로맨스(?)영화지만, 싱글들에게 더 추천하고 싶은, 다만, 너무 빠져들지는 말기를... 판타지니까...
ps. 이런건 포토티켓으로 남겨두어야 한다. (2017.01.10)


그런데, 묻고 싶기는 하다.

분명 다른 것은 맞다.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이나 '호소다 마모루'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 2006', '늑대아이, 2012' 만큼은... 나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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