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진 거울 - 애거서 크리스티, 1962 ☆ by mOng

알려지다시피 배우 '진 티어니(Gene Tierney)'의 개인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으려 하며, 검색하지 않으시길 바란다. 사건의 숨은 이야기를 알게 되면, 김빠진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 "목사관의 살인-The Murder at the Vicarage, 1930"에 대한 짤막한 회상이 작품 초반에 나온다. 이 부분을 고려하고 책을 펼치길 권합니다. 관련내용(스포일)

이하, 도서관에서 대여한 황금가지의 초판본(2008.01.18)기준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시구는 "랜슬롯"과 "일레인"에 얽힌 이야기를 소재로 한 "알프레드 테니슨"의 "샬롯의 아가씨(The Lady of Shalott)"이다. 노랫말(동요)에 얽어 작품을 전개해 나가는 방식은 아니지만, 앞뒤로 펼쳐놓은 시구에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The Lady of Shalott, 1900 - George Edward Robertson

원제는 "The Mirror Crack'd from Side to Side, 1962 - The Mirror Crack'd (US)"로 66개의 장편 중 53번째 작품이다.

출간시기와 비슷하게, 서재의 시체(1942) 이후 20여 년이 지난 '세인트 메리 미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소를 기르던 목사관 옆 목축지에 택지 개발로 주택단지가 들어섰다. '아서 밴트리(밴트리 대령)'의 사망 후, 아내인 '돌리(밴트리 부인)'는 가싱턴 홀을 매각하고 별채인 이스트로지(East Lodge)에 거주한다. 주인이 여러 번 바뀐 끝에, 가싱턴 홀은 유명 배우 '마리나 그레그'의 소유가 되고, 대대적인 리모델링 후 의료 봉사 단체의 기금모금 축제를 위해 일반에 개방된다. 그리고 예기치 않던 사건이 발생한다.

작품에 표현된 '세인트 메리 미드'의 변화상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캐롤라인 웨더비 (웨더비 양, Wetherby) : 사망 (P.15) → 은행 지점장 가족이 이사 옴
● 아만다 하트넬 (하트넬 양, Hartnell) : 생존 (P.15)
● 헤이독 의사 (Dr. Haydock) : 본업은 은퇴함 (P.44)
● 아서 밴트리 (밴트리 대령, Colonel Arthur Bantry) : 몇 년 전 사망 (P.34)
● 돌리 밴트리 (밴트리 부인, Dolly Bantry) : 가싱턴 홀(Gossington Hall)과 부지 상당 부분을 매각, 별채인 이스트로지(East Lodge)와 주변의 정원 900평가량(about three quarters of an acre)만 소유 (P.34), 아들 2, 딸 2, 각각 케냐, 남아프리카, 텍사스, 런던 거주 (P.51)
● 그리젤다 & 데이비드 (Griselda & David Clement) : 전임 목사관의 부인과 아들, "서재의 시체, 1942 (P.254)"에서 걸음마를 떼기 전의 데이비드는 건장한 젊은이로 성장 (직장인) (P.17)

● 가싱턴 홀(Gossington Hall)의 소유 변경 (P.35) : 주인이 두어번 바뀜
1) 첫 번째 주인은 하숙집을 운영하다 파산
2) 네 명이 공동구매 후 소유권 분쟁
3) 보건부에서 애매한 용도로 구매
3) 마리나 그레그 구매
추천할 만큼의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관습적이랄까 작위적이랄까…. 에둘러 표현하려고 해도 번역이 좋지 못하다.
(특히 등장인물의 대사에서) 나눠진 문장을 하나의 문장으로 번역한 경우가 많은데, 누구의 말인지 가끔 혼동될 때가 있다. 이건 차치하더라도, 고유명사의 잘못된 번역 (세인트존 야전병원 : St John Ambulance, 여학생 안내단 : Girl guides, 개발 단지 : the Development)는 작품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라 어딜 콕 집어서 뭐라 하기도 어렵다.

테니슨의 번역시도 갸우뚱하게 만들고, 힌트가 되는 시구의 변형(curse / doom)은 제대로 구분되어 번역되지 않았다. 다른 작품들과 비교할 때 지명의 표기(맞춤법)도 조금 다르며, 경찰의 계급(직급)의 표현(주임 경감, 부국장, 서장)은 어떤 것을 참고했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번역이 누락된 곳도 있었으며, 심지어 역주의 오류도 있다. 편집의 문제도 있는데, 챕터(章)아래의 섹션(節)을 하나도 표기하지 않았다. 해문의 번역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황금가지의 그것은 문제가 심각한 번역본이다.

주요 등장인물
- 등장인물이 정말 많다. 스포일이 될 수 있는 내용은 취소선으로 가려두었다.
▶ 돌리 밴트리 (Dolly Bantry) : 밴트리 부인, 가싱턴 홀의 전 주인, 가싱턴 홀의 별채인 이스트로지(East Lodge)에 거주
▶ 제인 마플 (Jane Marple) : 90대의 노부인
▶ 샌포드 (Dr. Sandford) : 헤이독의 동료(후임), 마을의 의사 (P.44)
▶ 윌리엄 티들러 경사 (Detective Sergeant William 'Tom' Tiddler) : 지역 경찰청 형사, 별명(톰, Tom) (P.144)
▶ 프랭크 코니시 경위 (Detective Inspector Frank Cornish) : 지역 경찰청 형사, 머치 벤햄의 담당 경찰 (P.88) (P.109-110)
▶ 더못 크래독 경감 (Chief Inspector Dermot Craddock) : 런던 광역 경찰청의 사건 담당 경찰 (P.96)
Chief-Inspector Craddock, C.I.D (P.199)

▶ 화이트 나이트 (White Knight) : 나이트 양, 56세, 마플 양의 간병인, 복지사 (P.20) (P.215)
▶ 체리 베이커 (Cherry Baker) : 마플양의 가사 도우미, 디벨롭먼트(Development)에 거주(P.18)(P.74)
▶ 짐 베이커 (Jim Baker) : 체리의 남편, '오브리 클로스(Aubrey Close)' 16호에 거주 (P.214)
▶ 아서 배드콕 (Arthur Badcock) (P.32) : 3년전 '알링턴 클로스(Arlington Close)' 3호에 정착(P.89)
부동산 회사 근무(P.110) → 알프레드 비들 (Alfred Beadle) : 마리나 그레그의 첫 남편으로 밝혀짐 (P.291)
▶ 헤더 배드콕 (Heather Badcock) : 배드콕 부인, 40대의 열성적인 사회봉사 활동가 (P.29)(P.31)
12~13년 전, 버뮤다의 자선 파티에서 '마리나 그레그'를 만남 (P.129)
▶ 메리 베인 (Mary Bain) : 베인 부인, 배드콕 부부의 이웃, 6개월 전 이사, 남편과 사별, 아들과 거주 (P.89)(P.111)
▶ 글래디스 딕슨 (Gladys Dixon) : 영화사 매점 직원(P.222), '블렌하임 클로스(Blenheim Close)' 16호에 거주 (P.219)

▶ 마리나 그레그 (Marina Gregg) : 가싱턴 홀(Gossington Hall)을 구입해 이주한 전성기를 지난 배우 (P.31) (P.36)
- 전남편 1 : 알프레드 비들 (Alfred Beadle) : 부동산 업자 (P.147)(P.291)
- 전남편 2 : 유럽의 귀족 (P.37)
- 전남편 3 : 로버트 트러스콧 (Robert Truscott) : 롭(Rob)-애칭(P.187), 영화 배우(P.37), 4년만에 파경
'롤라 브루스터'의 (당시)남편 (P.158)(P.186-187)
- 전남편 4 : 이시도어 라이트 (Isidore Wright) : 이지(Izzy)-애칭(P.208), 극작가(P.34), 재혼 후 플로리다 거주(P.143)
결혼 생활 중 3명(남아 둘과 여아 하나)를 입양(P.155), 슬하에 지체장애 아들 출산(P.37) (P.133), 요양원 시설 보호(P.155)

▶ 제이슨 러드 (Jason Rudd) : (애칭 : 징크스, Jinks)(P.169), 마리나 그레그의 현재 남편, 영화 제작자, 2년 전 결혼 (P.37)
▶ 엘라 질린스키 (Ela Zielinsky) : (P.54) 제이슨 러드의 비서 (P.115), 사적 업무를 담당하는 30대 중반의 비서(P.140)
▶ 헤일리 프레스턴 (Hailey Preston) : (P.62) 제이슨 러드의 홍보 담당 비서 (P.112), 2년 반 근무(P.290)
▶ 모리스 길크리스트 (Maurice Gilchrist) : 마리나 그레그의 주치의 (P.117)
▶ 주세페 (Mr Giuseppe) : 가싱턴 홀의 집사 (P.63) (지세피)

▶ 롤라 브루스터 (Lola Brewster) : 영화 배우, 10여 년 전 '로버트 트러스콧'과 이혼 후 재혼 (P.186-187), 진술(P.186)
▶ 아드윅 펜 (Ardwyck Fenn) : 미국의 영화계의 거물(P.116) '마리나 그레그'와의 친분, 4~5년 만의 만남 (P.192), 진술(P.190)
▶ 도널드 맥닐 (Donald McNeil) : 머치번햄(Much Benham)의 '헤럴드와 아거스' 신문사 기자, 진술 (P.182)
▶ 마곳 벤스 (Margot Bence) : 런던에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사진 작가, 미국에서 3년전 귀국(P.162)(P.206), 진술(P.201)
→ '마리나 그레그'의 입양한 자녀 중 하나로 밝혀짐 (P.208), 4년(5~9세)간 함께 생활(P.211)
▶ 짐 갈브레이스 (Jim Galbraith) : 축제를 취재하던 신문 기자 (P.108)(P.115) → 갈브레이드, 갈브레이스 (번역 오류)
먼저 크래독에 대한 주석 오류 및 경찰 계급에 대한 부분을 잠깐 짚고 넘어가야겠다.
Page. 99
더못 크래독은 '비뚤어진 집', '살인을 예고합니다' 등 크리스티의 이전 작품에서는 경위로 등장한다. - 옮긴이

'비뚤어진 집, 1949'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살인을 예고합니다, 1950', '패딩턴발 4시 50분, 1957'에 등장. '살인을 예고합니다'에서는 경위(Detective Inspector)로 등장한다. 전직 런던 경찰청장인 '헨리 크리서링 경(Sir Henry Clithering)'이
대부이며, 크리서링 경과 친분이 있는 마플 양을 가깝게 생각한다.
유독 이 작품은 해문의 번역판도 그렇고 황금가지의 그것도 Chief Inspector를 "주임 경감"으로 번역했다. 아마도 원문의 표현이 Chief-Inspector Craddock이라서 (Chief를 뭔가 특별히 번역해야 할 것 처럼?) 생각한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하지만 그냥 경감이다. 또한, Assistant Commissioner를 부국장으로 번역했다.
Page. 96
주임 경감 크래독이 예리하게 올려 보자 부국장이 약간 움찔했다.
Chief-Inspector Craddock looked up sharply.
The assistant commissioner was a little surprised.
→ 크래독 경감이 예리하게 올려 보자 국장이 약간 움찔했다.

Page. 97
부국장은 부하가 하려는 말을 이해했거나 최소한 이해한 것 같아 보였다.
The assistant commissioner took his subordinate's point, or at any rate he thought he did.

Page. 99
부국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행운을 비네."
The assistant commissioner nodded. 'Good luck to you,' he said.
국장
크래독이 사복경찰인 CID의 소속임을 고려하면, CID를 지휘하는 [Assistant Commissioner "C" (Crime)]이다. 런던 광역 경찰청장, 차장 아래의 세 번째 직위이다. 상당수의 황금가지 작품에서는 Assistant Commissioner를 부청장으로 번역했는데, 여기서는 부국장으로 번역했다. 부국장은 "Deputy Assistant Commissioner"이다. 참고로 해문은 '부경시총감'으로 번역했다. 알만한 번역이다.
* Assistant Commissioner of Police of the Metropolis
Page. 97
그래, 여기 경찰서장의 편지가 있네.
Yes. I've got the chief constable's letter here.
지방 경찰청장

Page. 98
경찰서장도 바로 그렇게 생각하더군.
That's the chief constable's point of view.
지방 경찰청장

Page. 200
음, 개입이라고 할 건 아닙니다. 직접 해결할지 아니면 우리에게 넘길지는 순전히 주의 경찰 서장이 결정할 사항이니까요.
Well, it isn't quite a question of butting in, you know. It's up to the Chief Constable of the County to decide whether he wants to keep it in his own hands or whether he thinks it'll be better handled by us.
'세인트 메리 미드'는 런던 광역 경찰청(MPS)의 관할이 아니다. 자치경찰제를 운영하기 때문에, 한쪽이 다른 한쪽 기관의 지휘를 받는 상하 관계가 아니다. 규모도 수장의 계급도 다르지만 동급으로 봐야한다. MPS의 국장과 지방 경찰청장의 계급이 같다해도, 지방청장의 권위를 보장한다. 여러번 언급했지만, 주(County) 경찰청장으로 번역해야 한다.

또한, 'Commander'라는 계급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런던 광역 경찰청(MPS)은 1946년 부국장(Deputy Assistant Commissioner)직을 2개로 나누어, 초임자급 부국장을 Commander로 조정한다. 크래독 경감(Chief Inspector)위치에서 보면, 경정(Superintendent), 총경(Chief Superintendent) 위의 상급자이다.
* Commander (British Police Rank)

굳이 우리나라에 비교하면, 중심경찰서제가 도입된 곳의 경찰서장-경무관(송파, 강서 경찰서장) 정도로 볼 수 있다. 통상 경찰서장은 총경이다. CID의 계급 또한 총경에 준하는 DCS(Detective chief superintendent)까지 있다. 크래독이 진급했을 법한 계급도 아니고, 그 직급의 인물이 수사 협조를 위해 지방 경찰청에 파견되었을 개연성도 없다. 과거 사람인 마플의 입장에서, 비교적 새롭게 도입된 계급에 대한 궁금증(?)이 포함된, 아끼는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Page. 99
이제 직위가 어떻게 되죠? 주임 경감이나 서장쯤 되나요?
What are you - a Chief Inspector or this new thing they call a Commander?

이제 뭐라고 불러야 하죠? 경감? 아니면 요즘 말로 광역 지휘관이란 것도 있던데요?

해문 Page. 85
지금은 뭐죠? 주임경감? 수사반장쯤 되었나요?
*수사반장은 현재의 수사과장, 경찰서의 과장급 (원문의 계급에 비교해 현저히 낮은 직급)
밴트리 부인과 마플 / Miss Marple : The Mirror Crack'd from Side to Side, 1992

조안 힉슨의 BBC 드라마 'Miss Marple'의 마지막 에피소드로 방영(1992.12.27)되었다. 돌리 밴트리(밴트리 부인)역의 '그웬 왓포드(Gwen Watford)'가 시리즈 첫 에피소드인 '서재의 시체(1984)' 이후 다시 등장한다. * 네이버 영화 정보

크래독의 설정이 조금 다른데, 드라마에서는 마플 양의 조카인 '레이먼드(Raymond)'와 사촌지간으로 나오며, 지방 경찰청의 CID 소속 경위(Inspector)로 나온다. 크리스티의 작품에 등장하는 가상의 지명이지만, 데인머스(Danemouth), 밀체스터(Milchester) 등이 머치번햄(Much Benham)을 대신한다. '서재의 시체, 1942'에 등장했던, 슬랙(Slack) 경위가 경정(Superintendent)이 되어 크래독을 지휘한다.
마플(안젤라 랜즈베리) / The Mirror Crack'd, 1980

극장판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추억 속 드라마 '제시카의 추리극장(Murder, She Wrote, 1984-1996)'의 '안젤라 랜즈베리(Angela Lansbury)'가 마플로 출연했다. 우리말 제목은 '거울 살인 사건 (The Mirror Crack' d, 1980)으로 검색된다. '가이 해밀턴(Guy Hamilton)'의 연출.

* 극장 영화의 '밴트리 부인'역을 맡은 '마가렛 커트네이(Margaret Courtenay)'가 드라마에서는 '화이트 나이트(나이트 양)'을 맡고 있다. 너무 눈에 띄는 인물이라… 하지만, 원작의 '밴트리 부인'의 분량을 영화에서는 대부분 '체리 베이커'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잠깐 등장할 뿐이다.
피어스 브로스넌(단역)과 엘리자베스 테일러

40년이 다 되어가는 작품인 만큼, 데뷔 시절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의 모습이 (아주) 잠깐 지나간다.
'록 허드슨(Rock Hudson)',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 '제랄딘 채플린(Geraldine Chaplin)'이 눈에 띈다. 원작(소설)에도 채플린과 그의 자녀가 잠깐 언급되는데, 제랄딘 채플린의 등장은 의도적이었을까?

* 작품의 주요 소품 중 하나인 '자코모 벨리니'의 '웃는 성모마리아'의 묘사
Page. 293
마플 양은 성모마리아가 입은 화려한 붉은색과 파란색의 겉옷을 쳐다보았다. 마리아는 고개를 살짝 젖히고 아기 예수를 안고 웃고 있었다. "자코모 벨리니의 '웃는 성모마리아'군요. 종교적인 그림이면서 아이를 안은 행복한 어머니의 그림이죠. 그렇지 않나요?"

She looked at the rich red and blue robes of the Madonna, a Madonna with her head slightly back, laughing up at the Holy Child that she was holding up in her arms. 'Giacomo Bellini's "Laughing Madonna",' she said. 'A religious picture, but also a painting of a happy mother with her child. Isn't that so Mr Rudd?'
벨리니로 유명한 화가는 '조반니 벨리니(Giovanni Bellini)'로 검색되고, '자코모 벨리니(Giacomo Bellini)'는 정체가 불분명하다. Bellini, GIACOMO (JACOPO), father of Gentile and Giovanni Bellini를 참고하면, '야코포 벨리니(Jacopo Bellini)'를 칭하는 것 같다. ('자코포 벨리니'-두산백과) 하지만, 야코포든 자코포든 조반니 벨리니를 포함해 미소를 띤 성모마리아를 표현한 그림은 찾을 수가 없다. 크리스티 본인의 착오이든 의도한 창작이든 능청스럽게 글을 쓰셨다.

극장용 영화, BBC의 드라마에서는 '조반니 벨리니'의 'Madonna with the Child (Greek Madonna)'가 사용되었다.
영화에서는 '밀라노의 브레라 미술관 (Brera Art Gallery - Pinacoteca di Brera)'과 함께 언급된다.
Giovanni Bellini - Madonna with the Child (Greek Madonna), 이미지 출처 : Wikimedia


황금가지의 번역을 읽으면서 몇가지 갸우뚱한 부분을 메모해 둔다. 도서관 두번째 반납일이다.....
Page. 17
목사관 너머로 회전식 나무 문과 들로 가는 길이 있다. 멀리 초원에서 농부 가일스의 소 떼가 풀을 뜯었는데 지금은... 지금은...
개발 단지

해문 Page. 13
목사관 너머, 가일스 농장에서 소떼가 아스라이 보이는 목장 주위에 목책이 둘러쳐져 있고 길이 평평하게 나 있었건만, 지금 그곳은- 이제는...
주택단지.

Beyond the Vicarage, there had been the stile and the field path with Farmer Giles's cattle beyond in the meadows where now - now...
The Development.
Page. 24
오른쪽으로 돌아 목사관 문 안으로 들어서서 목사관 정원에 난 길을 지나 오른쪽으로 나갔다. 예전에 회전문이 있던 자리에 철제 회전문이 들어서 있고, 그 너머로 아스팔트 도로가 나 있었다. 시내에 놓여 있는 아담한 다리를 건너자 한때 소 떼가 노닐던 초원 대신 개발 단지가 나타났다.

해문 Page. 19
그녀는 오른쪽으로 돌아 목사관 문으로 들어가 목사관 정원으로 나 있는 길을 택해 원하는 길로 나왔다. 목책이 둘러쳐져 있던 곳에는 지금은 타르가 입혀진 아스팔트 길 쪽으로 밀고 들어가는 철대문이 나 있었다. 이 길로 오게 되면 바로 시냇가에 걸쳐진 단아한 거리로 나서게 되는데, 한때 그곳은 소떼가 풀을 뜯어먹는 목초지가 펼쳐진 곳으로, 주택단지는 거기에 있었다.

She turned to the right, entered the Vicarage gate, took the path through the Vicarage garden and came out on the right of way. Where the stile had been there was now an iron swing gate giving on to a tarred asphalt path. This led to a neat little bridge over the stream and on the other side of the stream where once there had been meadows with cows, there was the Development.
Page. 48
"돈을 아끼지 않았어."
그녀는 만족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댔다. 길에서 화원이 전혀 보이지 않아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그녀가 가싱턴 홀에 살던 시절에는 화원과 초록빛 담장이 특별한 즐거움이었다. 그녀는 아쉬움과 향수에 젖어 자신이 가꾸던 붓꽃을 떠올렸다. 이 나라에 있는 그 어떤 화원과도 견줄 수 없는 최고의 붓꽃 화원이었다는 자신감에 가슴이 벅찼다.

해문 Page. 39
'비용을 들인 가치가 있군.' 밴트리 부인이 만족감에 젖어 머리를 끄덕이며 속으로 생각했다. 그 도로에선 화단이 보이질 않았는데, 그것 때문에 밴트리 여사는 기분이 좋았다. 화단에 있는 그 질서정연한 꽃들은 그녀가 오래전에 고싱턴 홀 저택에서 살았을 때 그녀만이 간직했던 독특한 기쁨이었다. 그녀는 감회에 젖어서 화단에 피었던 붓꽃을 생각하며 향수를 느꼈다. 그 동네에 그만한 붓꽃 정원은 없었노라고 그녀는 뿌듯한 자부심을 느끼면 속으로 생각했다.

'No expense spared,' said Mrs Bantry to herself, nodding in satisfaction. The drive afforded no view of the flower garden and for that Mrs Bantry was just as pleased. The flower garden and its special herbaceous border had been her own particular delight in the far-off days when she had lived at Gossington Hall. She permitted regretful and nostalgic memories of her irises. The best iris garden of any in the country, she told herself with a fierce pride.
Page. 96
"꽤 작은 동네지만 요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더군. 세인트 메리 미드에서 머치번햄까지 말일세. 헬링포스 스튜디오가 세인트 메리 미드 맞은편 마켓 베이싱 쪽으로 있지."


해문 Page. 82
"아주 작은 동네로 알고 있어." 상대방이 말했다.
"그렇기는 해도 지금 거기에는 수많은 건물들로 이루어진 주택단지가 들어차는 중에 있지. 세인트 메리 미드 마을부터 머치 벤햄 마을에 이르는 지역을 커버한다고 들었어. 내가 알기로는 헬링퍼스 촬영소가 마켓 베이싱 마을 쪽을 향해 세인트 메리 미드 반대편에 있지."

'It's quite a small place, I understand,' went on the other. 'Though of course there's a great deal of building development going on there now. Practically all the way from St Mary Mead to Much Benham, I understand. Hellingforth Studios,' he added, 'are on the other side of St Mary Mead, towards Market Basing.'
Page. 110-111
"그는 부동산 중개와 감정 평가를 하는 회사인 '비들&러셀'에 다닙니다. 회사 동료 중 플로리 웨스트라는 여자는 아데노이드증이고, 그런들 양은 적어도 50세는 된 데다가 보릿자루처럼 평범하죠. 남자를 흥분시킬 만한 매력이라고는 전혀 없어요. 그가 곧 재혼한다고 해도 크게 놀라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해문 Page. 95
"그는 비틀 러셀 사(社)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부동산 중개와 감정 일을 보는 회사입니다. 그 회사에는 선증식 비대증에 걸린 플로리 웨스트라는 여자가 있고, 그런들 양이라는 여자도 있는데, 적어도 쉰 살을 된 데다 건초더미만큼이나 무미건조한 여자들이지요-남자를 흥분시킬 소지는 거의 없는 여자들입니다. 그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가 곧 재혼을 한다 해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겁니다."

'He's in Biddle & Russell, the estate agents and valuers. There's Florrie West with adenoids, and Miss Grundle, who is at least fifty and as plain as a haystack - nothing much there to excite a man. Though for all that I shouldn't be surprised if he did marry again soon.'
Page. 279
"집들이 너무 붙어 있어서 그래요. 무엇보다 벽이 얇아요. 새 건물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아요. 겉으로는 깐깐하고 근사해 보이지만 자기 개성을 표시하려고 하면 벽돌처럼 날 깔아뭉개는걸요."

해문 Page. 248
"집이 연립주택처럼 붙어 있어서 그래요." 체리가 말했다.
"벽이 그렇게 얇을 수가 없어요.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 새 집은 정말 별로예요. 보기에는 매우 깔끔하고 근사한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는 자기의 개성을 표출할 수가 없어요."

'It's these houses being semi-detached,' said Cherry. 'Thin as anything, the walls. I'm not so keen really on all this new building, when you come to think of it. It looks all very prissy and nice but you can't express your personality without somebody being down on you like a ton of br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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